잘나가는 유대인들, 그 성공의 비결
하브루타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유대인에 관해 간략히 살펴본다. 유대인은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로 인종에 관계가 없다. 아프리카에도 유대인이 있고, 동양인도 개종을 하면 유대인이 될 수 있다.
유대인들은 현재 전세계에 대략 1,500 만명이 있다고 한다. 세계인구를 75억명으로 추산하면 대략 0.2%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에 이스라엘에 600만명 정도, 미국에 700만명 (미국인구의 2%) 정도, 기타는 유럽과 남미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 대략적인 추산이다. 2차세계대전 중에 나치에 학살을 당한 유대인은 6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엄청난 비극이다.
이렇게 0.2%라는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이 성취한 결과는 대단하다. 우선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3%가 유대인이라고 한다. 이 통계는 www.jinfo.org 라는 기관에 의한 것이다. 이곳의 집계에 의하면 유대인계 노벨상 수상자는 총 201명인데 특히 의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가 많고, 다음으로는 화학상과 경제학상 수상자가 많다고 한다. 겨우 평화상 하나만 받은 우리로서는 부러울 뿐이다. 23%는 인구대비 115배에 해당한다.
또한 Forbes가 선정하는 세계 부호 리스트 중에 상위 200명 중에는 38명으로 19%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부유한 유대인은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그, 다음으로는 오라클의 설립자 래리 엘리슨이라고 한다. 19%이면 인구대비 95배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도 많이 배출했다. 먼저 유럽 최대 금융재벌 로스차일드와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의 창업자가 유대인이다.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은 로스차일드 집안이라고 한다. 다만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계가 어렵다고 한다.
로스차일드 가문 문양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두 사람은 함께 하브루타를 하던 친구로 같이 창업도 했다. 페이스 북의 주커버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인텔의 앤디 그로브,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가 지금도 잘나가는 IT관련 기업 창업자이다.
미국의 영화제작사는 7개 중에 6개가 유대인 소유라고 한다. 영화 감독으로는 채플린, 스필버그, 우디 알렌 등이 있고 배우도 많다. 폴 뉴먼, 해리슨 포드, 더스틴 호프먼, 메릴 스트립 등등. 유대인들은 서로 도우며 사업을 하기 때문에 영화계에 유대인이 많은 것 같다. 미국 언론사 중에는 NYT, WP, WSJ 등이 유대인이 설립했고, 퓰리처나 래리 킹 같은 유명 언론인도 있다.
많은 식품회사도 유대인이 설립했다. 스타벅스, 허쉬 초콜릿, 던킨 도너츠, 하겐 다스, 베스킨 라벤스 등이다. 카지노 산업의 큰손도 유대인이라고 한다. 라스베이거스 메이저 카지노 호텔들을 갖고 있는 커크 커코리언, 샌즈 마카오와 싱가폴의 마리나베이 샌즈를 지은 아델슨이 있다.
[싱가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 카지노]
그 외에 유명 예술가로 작곡가 거슈윈, 지휘자 번스타인, 작가 앙드레 지드, 카프카, 프루스트, 화가 샤갈, 피카소, 미술계의 구게하임이 모두 유대인이다.
[샤갈 작품. 구약성서 이야기]
과학자로는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외 많은 인원이 있고, 미국 금용사들 중 시티그룹, JP모건, 골드만 삭스가 모두 유대인에 의해 설립되었다. 경제학자 새뮤엘슨, 미국 연방준비의장 그린스펀 등도 유대인이다. 그 외에 사상가로 세계에 영향을 준 인물로는 칼 마르크스, 정신분석학 창시자 프로이드도 있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잘나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유대인이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났다는 증거는 없다. IQ를 비교해 보면 한국 평균이 106, 이스라엘 평균이 94라고 한다. 우리가 훨씬 높다.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좋다.
유대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하게 된 이유는 결국 후천적인 교육에 있다고 본다. 여기서 교육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을 모두 망라하는 것이다.
[국가별 IQ 비교]
나는 유대인들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또 이스라엘의 유대인 친구 헤츠키와 수시로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성공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도전정신 - 후츠파 정신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듯이 유대인은 전에 아무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래서 누구에게나 거리낌없이 질문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섞이고, 목표를 설정해서는 끈기있게 추진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을 쌓을 수가 있다고 믿고, 그래서 창업을 많이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잘 만들어 낸다.
2. 학습능력 - 유대인들은 학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학습열이라고 하자. 그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열과는 차이가 있다. 우리의 교육열은 시험을 잘보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열성인데 비해 유대인의 학습열은 가정에서 부터 사회에 이르기 까지 평생 학습을 즐기며 파고드는 습성이 몸에 배어있다. 유대인들은 학습이 평생의 친구, 심지어는 학습을 민족적 자산이라고까지 표현한다.
3. 생각능력 - 유대인들은 분석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뛰어나고 동시에 창의적 사고도 뛰어나다. 즉 좌뇌와 우뇌를 모두 잘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고 실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낼 수 있다. 또한 생각의 유연성이 높다. 정답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이론을 잘 만들어 내는가 보다.
그 외에도 유대인들은 소통능력이 뛰어나다. 미국 변호사 중에는 유대인들이 많고, 그들은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유대인들 간에는 협업도 잘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정신, 학습능력, 생각능력 등은 그들의 독특한 학습법인 '하브루타'를 통해 배양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하브루타를 탐구하고 우리에게 맞는 진행방식을 개발해서 확산을 하고 있다. 하브루타는 앞으로 필요한 미래형 인재를 개발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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