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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GTMI

06 하브루타 진행사례

하브루타 실제 진행사례


하브루타 교육을 하다 보면 유대인들이 실제로 어떻게 하브루타를 진행하는지 그 사례를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하브루타의 실제 진행사례를 찾아 보기는 쉽지가 않다. 하브루타 내용을 기록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마침 미국의 오릿 켄트 교수가 여름방학 때 미국의 유대인 학생들이 하브루타를 배우고 실습하는 교육에서 녹취한 자료가 있어서 번역해 보았다. (출처: A Theory of Havruta Learning by Orit Kent)

하브루타는 많은 양의 자료를 읽고 할 수도 있지만 (가령 독서 하브루타 처럼) 여기에서의 사례처럼 단순한 내용을 가지고 폭넓게 생각해보고 또 깊게도 생각해 보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강조하는 T자형 사고 방식이다. 여기 사례는 깊이 있게 논의를 하는 것은 부족한 편이다. Kent 교수도 하브루타를 잘 진행한 사례로 보지는 않지만 하브루타 토의 내용을 녹취할 수 있었던 것이라 하나의 사례로 제시한다고 했다. 그 것을 감안해서 참고 자료로 생각하면 되겠다.


[소개]

이 것은 두 사람이 Havruta로 함께 공부하고 있는 네 번째 시간이다. Debbie와 Laurie는 20대 여성이다. Debbie와 Laurie가 공부하고 있는 교재는 두 사람의 랍비에 관한 매우 짧은 서술문으로 Talmud (Tractate Ta’anit 9b)의 내용이다.

[본문]

1. 랍비 Shimi는 랍비 Papa의 수업에 참석하고 그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2. 어느 날 그는 랍비 Papa가 그의 얼굴을 파묻고 기도를 하는 말을 들었다.

3. “하나님이시여 Shimi의 무례함에서 나를 보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그 후 Shimi는 침묵을 맹세하고 더 이상 그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과제]

"짝과 함께 이 본문을 매우 주의 깊게 학습한다. 랍비 Shimi와 랍비 Papa의 이야기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제시한다. 그런 다음 다른 독자가 이 이야기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 문장만을 삽입한다 (그 이상은 안됨!). 이 해석은 두 사람의 Havruta학습 결과물이어야 한다. 당신은 다른 용지에 두 번째 해석을 제안 할 수는 있다. " 이 Havruta에 주어진 시간은 45 분이다.


[진행]

그들은 본문을 함께 4번 읽었다. 읽은 후 Debbie는 Laurie에게 "이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라고 묻는 대화로 시작했다. 이것은 Havruta의 전형적인 시작으로, 본문을 읽고 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해 보고, 서로를 바라보며 명시적으로 상대가 파악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DEBBIE: 이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LAURIE: 오, 글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무례함이야. 랍비 Papa가 정말로 그 사람이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야. 나는 질문을 묻는 것과 무례함을 연결하고 있어. 그것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어떤 연결을 할 수 있겠니?

DEBBIE: 무례함과 -

LAURIE: 무례함과 일어난 일과?

(Debbie는 무례함과 질문하는 것과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동의를 한다.)

DEBBIE: 이건 재미있네. 왜냐하면 그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고는 생각해. 그런데 그 연결은 애매모호하고 또 이상하게 느껴져. 왜냐하면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가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이야.

LAURIE: 그래

DEBBIE: 그래서 아마도 무례함은 질문의 종류에 있었을 것만 같아.

LAURIE: 흠

DEBBIE: 그냥 내 추측이야. 아마도 그가 한 질문이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었던가, 아니면 질문하는 방식이 선생을 안 좋게 보이게 했던가.

LAURIE: 흠 그래

DEBBIE: 혹은 그 것이 잘난체하는 것이던가, 아니면 적절하지 못해서 랍비 Papa가 “하나님 나를 보호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은 이 학생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 가령 매질을 하는 것으로 부터 보호를 해 달라고 했던가. (웃음) 여하간 그 것은 질문들과 분명히 관련이 있어.

LAURIE: 그래

DEBBIE: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별도로 하고, 학생인 Shimi는 여기서 당장 행동을 해야 하는데, 사실은 행동이 아니라 Shimi가 바로 목격을 한 것이지.

LAURIE: 그래

DEBBIE: 그를 관찰을 했고, 그래서 교훈을 얻게 된 것이지. “교훈”-

LAURIE: 그래

DEBBIE: 그래서 더 이상 질문을 안 하기로 결정을 했지

(대화는 지속이 된다)

LAURIE: 응. 그래서 나는 여기서 Shimi에게 어떤 내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궁금해, 가령 무언가 느꼈다던가, 아니면 네가 말한 것처럼, 잠깐, 그는 그를 보았지, 그래서 그는 그가 말한 것을 알게 되었지,

DEBBIE: 흠

LAURIE: -- 나는 그렇게 들었어

DEBBIE: 맞아

LAURIE: 그래 난 네 의견에 동의를 해, 즉 그에게 여기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기에, 그는 태도를 바꾸어 침묵을 맹세하게 된 거지. 그래서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어떤 내부적인 변화나 뭐 그런 게 있었기에, 그가 더 이상 질문을 안 하기로 하게 된 거지.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가 침묵을 하게 되고,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이 있는데, 여기서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고, 단지 그가 정말로 무례한 질문을 했던가, 아니면 단순히 선생이 과잉 반응을 하는 것이던가, 여하간 선생은 단지 궁금한 게 많고 그래서 질문을 하려는 학생을 침묵하게 만든 것인가?. 그래서 난 잘 모르겠어. 잠시 후에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해 보자.

DEBBIE: 한 가지 네가 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 학생의 성격이 어떠한가야

LAURIE: 그래

DEBBIE: 이 학생이 말하자면, 무언가 적절하지 못 한 짓을 했던가, 아니면 선생이 과잉 반응을 했던가, 아니면 학생이… 알지?

LAURIE: 애들 중에는 분명히 “선생님, 선생님” 하고 항상 불러대는 경우도 있지만,

DEBBIE: 맞아, 그런데 그 의도가 무엇이냐에 달렸지. 중요한 것은 내재되어 있는 의도가 무엇이냐 라고 생각해

LAURIE: 그래

DEBBIE: 흥미로운 점은 내가 세 라인만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와우, 그래서 Shimi가 부적절한 질문을 하고 있었음에 틀림 없어, 즉 교실에서 어떤 아이가 휘젓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애라고. 그런데 선생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면 "하나님이시여 저를 학생의 무례함으로부터 보호해 주십시요.” 라고 했는데, 아이가 질문으로 장난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그 아이가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LAURIE: 흠

DEBBIE: 그런데 Shimi가 분명히 질문을 했었고, 아마도 그가 너무 많이 질문을 했더라도, 그의 의도는 좋은 의도이었을 것이야, 왜냐하면 그가 변했으니까. 내 말은 그가 기도를 듣고 그런 영향을 받았지, 즉 부정적인 영향을.

DEBBIE: 그래서 어떻게 시작할까? 그래. (본문을 큰 소리로 읽는다) Shimi는 랍비 Papa의 수업에 자주 참석했다. 좋아

LAURIE: 그리고 많은 질문을 했다.

DEBBIE: 두 줄이네

LAURIE: 그래. 잠깐만. 먼저 더 읽어 나가기 전에, 다시 큰 그림으로 되돌아 가려고 해.

DEBBIE: 좋아

LAURIE: 그 것에 관해 이야기 해봐도 될까? 아마도 그러면 우리 이론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DEBBIE: 좋아. 네가 맞아.

LAURIE: 그래서 이 건 과연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아마도 선생과 학생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까? 아니면 내 추측에 그 것도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어떻게 생각해?. 그냥 느껴지는 대로 말한다면?

DEBBIE: 오, 알다시피, 첫 째는 어떤 좌절감도 학생이 받으면 정말로 그들을 닫히게 만들 수 있어, 정말로. 그것은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열린 마음을 가지려는 의지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 어떻게 생각해?

LAURIE: … 나는 우리가 정말로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 누가 듣게 될지 모르니까, 학생들이 거기 있을 수도 있고, 말하는 것을 오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Laurie와 Debbie는 서로 적극적으로 상대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DEBBIE: 그러나 방금 내가 말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것이, 자신이 말한 것이 들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야. 왜냐하면 "어느 날 그는 듣게 되었는데” 라는 것을 보면, 알다시피, 그 것은 혼자 사적인 행동으로 했던 것 같아. 그래서 이것이 의도적으로 한 것 이었는지는 내가 알 수가 없어. 나는 그 후에 랍비 Shimi와 랍비 Papa에게 어떤 일이 일어 났는지, 그들 서로 간의 상관관계 등에 관해 알고 싶어… 어떻게 생각해?

LAURIE: 그래 동감이야. 나는 이것이 듣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해. 따라서 반드시 그 학생이 침묵하게 만들려는 것은 아닐 수 있어. 흥미로운 점은 그가 침묵하도록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야. 그는 직접 그에게 "더 이상 내게 질문하지 말라"고 말하지는 않았어, 그래서 그가 학생을 침묵하게 만들려고 했었는지는 내가 알 수가 없어. 그렇다면 그가 왜 그렇게 했을까? 우리가 정말, 정말로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 누가 듣게 될지 모르니까, 학생들이 거기 있을 수도 있고, 말하는 것을 오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Laura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좀 더 발전시키면서 완전한 합의에 대한 느낌을 갖게 된다.)

LAURIE: 나는 그것이 극단적으로 가게 되었다고 생각해. 혼자 있고 다른 사람이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여전히 걸러 질 수 있고, 학생들이 여전히 그것을 듣게 될 수 있어.

DEBBIE: 그렇다면 그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열린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전체적인 입장에 반대되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점심 시간에 그가 오후 예배를 하고 있었고, 그가 기도하는 중에 이 말을 했다면. 그리고 그는 네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힘을 얻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 아이를 매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면. 그런데 Shimi가 그것을 들었다면. 그래서 나는 궁금한데, 혼자 있더라도 누군가가 너의 말을 들을까 봐서 네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는 것인지. 그러지 않으면, 그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청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그 애를 죽이지 않도록, 이 무례한 아이에게서 저를 보호해 주세요." 하지만 Shimi에게는, 내 생각에 4 번째 문장이 그러한 기도를 듣게 되었을 때의 결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

(그런데 Laurie가 말하면서 새로운 포인트를 다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 졌다.)

LAURIE: 그래. 그리고 또 한가지는 Shimi에 관한 것인데, 나는 여기에 어떤 괴리가 있다고 생각해. 여기 [Shimi는 침묵하게 되었다]라고 그 결과를 보여 주지만, Shimi도 그에게 가서 "나는 당신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것이 무슨 뜻인지요?" 라고 했어야 해. 침묵을 지키기보다는 대신에 랍비 Papa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야 해. 하나님께 마음을 열지 말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 본 하브루타 진행에 대한 해설 자료

<1> 이 하브루타 세션에서 신중한 경청과 생각의 표현을 통해 이루어지는 Laurie와 Debbie의 아이디어 발전에 대한 사례

LAURIE: 오, 이런. 글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무례함이야. 랍비 Papa가 정말로 그 학생이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야.

DEBBIE: 그냥 내 추측이야. 아마도 그가 한 질문이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었던가, 아니면 질문하는 방식이 선생을 안 좋게 보이게 했던가. 사실은 Shimi가 바로 목격을 한 것이지. 그를 관찰하게 되었고, 그래서 교훈을 얻게 된 것이지. “교훈”-

LAURIE: 그래서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어떤 내부적인 변화나 뭐 그런 게 있었기에... 아마도 그가 당황하게 되었거나 창피하게 느꼈거나… 여기서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고... 단지 그가 정말로 무례한 질문을 했던가... 아니면 단순히 선생이 과잉 반응을 하는 것이던가

<2> 상대방 생각이 궁금해서 제기하는 질문들

DEBBIE: 이게 뭐라고 생각하니? 그게 무슨 뜻이니?

LAURIE: 어떻게 생각해? 무례함과 이미 벌어진 일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떻게 생각해? 그는 정말로 무례한 질문을 했거나, 선생이 과민반응을 보인 걸까?

<3> 그들이 본문의 내용에 대해 제기하는 질문들

LAURIE: "그는 정말 무례한 질문을 했을까 ... 교사는 단지 과민반응을 나타낸 것일까 ...", "Shimi가 좋은 의도만 가지고 있었다면... 선생에 대해 뭐라고 말하려는 것일까? 그는 학생을 오해하고 있는 것일까? ", "과민반응은 누가 보인 것일까? "

DEBBIE: "이 아이의 본성은 무엇일까?", "Shimi의 의도는?”, "그가 학생을 잘못 해석한 것일까 ... 교사가 과민반응을 보인 것일까… 교사가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학생이 어떤 면에서 장난 스럽거나 부적절했을까?"’

<4> Laurie와 Debbie의 Havruta에서 핵심 질문과 집중의 순간들

1. Laurie와 Debbie는 초기에 다양한 궁금증으로 본문의 여러 측면을 탐구한다. 그들의 궁금증은 가장 핵심 질문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누가 잘못한 것인가?

2. Laurie는 시간을 확인한다. Debbie는 초기에 과제에 집중하기 시작하여 특정한 해석에 집중한다 (Shimi가 질문을 너무 많이 하고, Papa는 과민반응을 한다)

3. Laurie는 본문의 의미와 "누가 잘못인가?"라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궁금해 한다. 그녀는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예 : Shimi는 Papa에게 한 인간으로 질문했다). Debbie는 Laurie의 생각을 고려한다.

4. Debbie는 과제에 중점을 둔다. Laurie는 그 녀가 "큰 그림"에 관해 궁금해 하고, 본문이 말하는 선생-학생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을 중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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