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된 인공지능은 2011년 IBM의 컴퓨터 왓슨(Watson)이 미국의 유명 퀴즈쇼 Jeopardy에 참가, 자연어로 진행된 퀴즈쇼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하면서 가능성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왓슨을 현재 활용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례로 다음과 같은 분야가 있습니다.
1. 의학분야 - 보통 과학자가 하루 5개씩 읽으면 38년이 걸릴 7만개의 논문을 한달만에 분석하여 항암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 6개를 찾아냈다. 왓슨을 가장 먼저, 많이 활용해서 인간에게 가치를 줄 분야로 Health Care분야를 선정해서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2. 과학분야 - 새로운 약의 제조, 새로운 물질의 합성 등 과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3. 금융분야 - 폭넓은 정보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에게 금융상품 추천, 주식 투자 컨설팅, 자산 관리 등을 도와준다
4. 법률분야 - 수많은 판례를 분석하여 답을 내놓는식으로 활용된다. 특정 기업의 인수 합병 금지 조항 같은걸 물어보면 금방 답을 내놓는 수준이다.
5. 요리분야 - 개인이 좋아하는 것, 건강요소, 기타 원하는 부분들을 고려해 요리법을 만들고 그 중에서 골라 원하는 만큼 추천해 준다.
6. 의사결정 - 경영상의 의사결정 등에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7. 공공분야 - 범죄 수사, 전쟁에서 전술개발, 비디오 분석 등 분야에서 활용한다
8. 기타분야 - 패션,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왓슨이 이미 미국의 유명한 요리교육기관 (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와 공동 저술한 세계 최초의 요리책 "Cognitive Cooking with Chef Watson (왓슨 주방장과 함께 하는 인지하는 요리)"에서 65가지가 넘는 요리법을 제시했습니다.
IBM은 왓슨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애플(Apple),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메드트로닉(Medtronic)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수집, 분석 및 피드백을 통해 소비자 및 의료 기기의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래 왓슨에 대한 소개 동영상을 참조하십시요.
최근 경영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2025년에는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노동 자동화’의 파급 효과가 연간 5조2000억~6조7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자료를 내 놓았습니다.
알파고에 도입된 딥 러닝과 관련한 기술들이 크게 발전하면서 IBM 뿐만 아니라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의 바이두 등이 자신들의 역량을 집중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에 깊이 파고들게 되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서 제공하는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초보 프로그래머도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인공지능 기술개발이 쉬워졌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일상화와 함께 기존의 IT 및 인터넷 인프라가 결합하여 새로운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들 전망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법률 체계를 만드는 작업부터, 인간이 노동을 하지 않고도 수입이 보장되도록 하는 사회제도에 대한 논의까지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욱 발달하고 로봇과 결합이 되면 기존의 직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선 사라질 직업으로는 텔레마케터, 스포츠 심판, 회계담당자, 은행원, 신용분석가 등이라고 합니다.
영향을 많이 받을 직업으로는 의사, 법률가, 회계사, 세무사, 택시기사, 패션모델 등이라고 합니다.
계속 존재할 직업으로는 사회복지상담사, 학교 교사, 의사, 간호사, 미용사, 예술가, 작가, 운동선수, 로봇개발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은 특히 의료분야, 금융분야에서 많이 활용이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데이터 교환이나 활용이 어려워서 이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적용이 외국에 비해 많이 늦어 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공지능이나 로봇 같은 최신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우리의 업무 영역에 어떻게 접목시켜서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